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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벤디알리(Novemdiales)란? 교황 선종 이후 9일간의 특별한 기간

by 무사귀한 2025. 4. 28.

노벤디알리(Novemdiales)란? 교황 선종 이후 9일간의 특별한 기간

혹시 '노벤디알리'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노벤디알리(Novemdiales)는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이 선종(서거)한 후 치러지는 9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슬픔을 함께하며,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장엄한 장례미사(Novemdial Masses)가 매일 거행됩니다.


노벤디알리의 유래와 의미

'Novem'은 라틴어로 9를 의미하고, 'Dies'는 날(day)을 뜻합니다. 합쳐서 "9일"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미 왕이나 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 9일 동안 애도하는 풍습이 있었고, 가톨릭 교회는 이 전통을 받아들여 교황의 선종 후 9일간의 장례 예식을 치르는 의식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기간은 단순히 슬퍼하는 시간을 넘어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준비 기간이기도 합니다.


노벤디알리 기간에 벌어지는 일들

  • 1일 차: 교황 선종 소식 공식 발표, 첫 장례미사 거행
  • 2~8일 차: 매일 장엄 미사, 교황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기도
  • 9일 차: 마지막 장례미사 후, 교황의 무덤에 영구 안치

그리고, 이 기간이 끝나면 콘클라베(Conclave), 즉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가 시작됩니다.


노벤디알리와 우리의 삶

노벤디알리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 앞에서 인간의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짧지만 깊은 이 9일 동안, 신자들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마치며

언젠가 우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맞아주실 것입니다.
노벤디알리는 그 믿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는, 소중한 전통입니다.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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