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에서는 준성사의 은총이 있다. 준성사란 영적 효력을 교회의 간청으로 얻고 이를 표시하는 거룩한 표징들과 행위들을 말한다. 그 준성사 중 스카풀라가 담긴 의미와 신비는 아주 크다.
스카풀라의 의미
스카풀라는 어깨에 걸쳐지게끔 연결된 두 조각의 옷감으로 이뤄져 등과 가슴에 걸쳐 내려진 옷이다. 이 옷을 어깨에 걸쳤던 것은 영적 의미를 암시하는 것인데 십자가를 어깨에 지는 것과 관련된다. 수도자들은 새날을 시작하는 아침에 이 옷을 착용하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하느님을 위한 봉사의 짐을 달게 받고 그날 하루가 온전히 하느님을 위한 날이 되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봉헌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스카풀라 신심의 직접적인 기원은 1246년 성 시몬 스톡이 수도회의 장상으로 선출되고 나서 수도회와 교회의 닥친 크나큰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희망은 성모님께 대한 봉헌이을 더욱 절감하였고 성인께서 수도회와 교회에 닥친 크나큰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희망은 성모님께 대한 봉헌임을 더욱 절감하였고 성인께서 입으셨던 스카풀라를 통해 더욱 깊은 신뢰와 보호하심을 간청하였다. 이러한 성인의 열렬한 기도에 답하여 성모님은 성인에게 나타나시고 수도회에 스카풀라를 주시면서 "이것은 너와 가르멜 회원들에게 증표가 될 것이니 이를 착용하는 자는 누구든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스카풀라에 부여한 성모님의 약속은 성인의 기대 이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 그의 수도회가 재건되고 도움이신 성모님의 역할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스카풀라를 착용한다는 것은 성모님께 대한 온전한 봉헌을 의미하고 보호를 약속받는 것이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대한 봉헌은 인간의 죄를 먹고사는 악마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 된다. 성인들은(특히 요한 보스꼬, 알폰소) 이 스카풀라를 무척 사랑하였다.
스칼풀라의 종류
1. 갈색 스칼풀라
갈색 스칼풀라가 대중적으로 퍼진 것은 성모님 발현에 기인한다. 1917년 10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님께서는 묵주와 함께 스카풀라를 들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하느님의 종 루치아 도스 산토스 수녀는 이 모습이 "모든 사람이 스카풀라를 착용하도록 하려는 까닭"이라며 "스카풀라는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대한 봉헌의 표시미여 스카풀라와 묵주는 분리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파티마 성모 발현의 메시지에 따라 활동하는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 군대) 회원들은 입단 시 스카풀라를 착의하고 있다. 또 가르멜회나 파티마의 세계 사독직에 속하지 않은 신자라도 누구나 스카풀라를 입을 수 있다.
2. 녹색 스카풀라
1840년 1월 18일, 성모님은 프랑스 파리의 뤼드박에 위치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가 창립한 사랑의 딸회 수녀원 나타나셨다. 1830년 그 회의 가타리나 라브레 수녀에게 오신 지 10년 뒤인 그날 쥐스틴 비스케뷔뤼 수녀에게 발현하셨는데 그녀는 수련기를 앞두고 피정 중이었다. 성모님은 긴 흰옷을 입고 푸른 망토를 두르셨으며 당신의 심장을 손에 들고 계셨다. 그러고 나서 성모님은 너덧 번 더 쥐스틴 수녀를 찾아오셨는데 모두 성모님의 주요 축일이었다.
성모님께서 녹색 스카풀라를 주신 것은 그해 9월 8일 성모 성탄 축일이었다. 쥐스틴 수녀는 블랑쥐에서 수련정 중이었는데 그날 성모님은 오른손에는 불꽃에 싸인 당신의 심장을, 왼손에는 녹색의 스카풀라를 들고 계셨다.
그때 쥐스틴 수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내적 음성을 들었다. "믿음을 지니고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신앙이 없는 이들과 냉담한 이들을 회개시킬 것이며,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확신을 가지고 가능한 한 빨리 녹색 스카풀라를 보급해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놀라운 회개의 은총으로 갚아주실 것이고 육체적 치유도 일어날 것이다." 녹색 스카풀라는 즉 냉담자 회두와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녹색 스카풀라의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것을 목에 걸거나 방에 두어도 되며, 베개에 넣어두거나 지갑이나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된다. 그리고 반드시 사제의 강복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하며, 스카풀라를 지닌 사람이나 혹은 그것을 준 사람이 그를 대신해서 매일 가능한 한 자주 스카풀라에 새겨진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조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기도문을 바쳐야 한다. 또한 거기에는 많은 은총이 허락되어 있지만 스카풀라로 얻는 은총은 그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달리 주어지게 될 것이다."
1863년 비오 9세께서 인준해 주셨으며 비오 11세께서는 늘 책상 위에 두셨다 하며, 교황은 녹색 스카풀라의 사용과 특전에 관한 모든 것은 인가하였다. 녹색 스카풀라의 가장 큰 특전은 치유와 회개이다.
녹색 스카풀라는 이름만 스카풀라일 뿐, 원칙적으로 스카풀라가 아니다. 수도회의 스카풀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재료가 갈색 스카풀라처럼 천이기 때문에 광적으로 스카풀라라 하였으며, 녹색 스카풀라는 두 조각이 아니라 한 개의 조객으로 되어 있으며 한쪽에는 빛나는 불붙는 심장이 불길을 치솟고 있으며 심장은 칼에 찔려 있고 둥근 태로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이여,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녹색 스카풀라는 성모님께서 말씀한 바와 같이 갈색 스카풀라와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병자, 임종자, 냉담자,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 녹색 스카풀라를 착용하도록 한다. 만일 이들이 거절할 경우에는 그 사람의 방이나 가방, 혹은 옷 주머니 속에 넣어 두고 성모님께서 요청하신 기도를 가족 중의 한 사람이 바치거나, 녹색 스카풀라를 준 사람이 대신 기도한다.
착용 방법은 어깨에 걸치는 갈색 스카풀라의 착용법과 달리, 항상 몸에 가까이 지닐 수 있도록 옷 주머니 안에 넣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에는 그들이 사용하는 베개등에 넣어주면 된다.
갈색 스카풀라는 착용자 자신을 위해, 녹색 스카풀라는 착용자가 기도할 때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준성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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